Free Board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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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헌곁엔 허니랑] 태국에 계신 쥔장께

작성자
여우비
작성일
2010-01-29 22:26
조회
2801


얼마 전 인사차 지방에 다녀와야 할 일이 있었어요.

오랜만에 차려입고는 방에서 공부하고 있는 큰애에게, \'엄마 올 때까지 어쩌구 저쩌구....\'

잔소리를 한참 늘어놓고 있는데 이누마가 갑자기, \'머리 풀러 봐봐.\'....그러는 거예요.

내 잔소리 챙겨듣느라 똘망하게 보고 있는 줄 알았더니, 복장검사 하고 있었더라는. 끙.

 

그래도 나름 정성들여 묶었는데.

푸르려니 좀 그래요. 늘어트리는 머리는 10대, 20대나 어울리지 않나요?

그런데 큰애가 하도 우기는 통에 결국 내가 졌어요.

핀을 턱 뽑아내면서, \'됐냐?\' 했더니만....

이제는 머리를 뒤로 다 넘기지 말고 앞쪽으로 좀 꺼내 놓으라네요. 헐.

\'아, 몰라!\' 하면서 부츠에 발을 꿰어넣느라 기우뚱지우뚱 하고 있는데,

녀석이 방에서 나와 기어이 제 뜻대로 머리를 매만져 놓더군요.

 

현관문을 나가면서 키들 웃음이 나요. 녀석이 달콤하잖아요.

문득, 인석이 훗날 데려올 아이가 궁금해지는 거 있죠.

낭중에 어떤 아가씨를 데려오려나, 아! 정말 찌릿하게 궁금했어요.

생각으로는 천진하고 귀여운 아가씨 데려와 애지중지, 쥐락펴락 하며 살 것 같은데, 아닌가요? ㅎㅎ

 

그러다 생각이 승헌씨로 옮겨갔어요. 혼기가 찼다보니 아무래도요.

승헌씨는 어떤 아가씨를 우리네 새댁으로 모셔오실지 궁금했어요.

근데 며칠 뒤 이상형월드컵에서 한가인씨를 택하시더군요.

장차 누가 허니랑의 새댁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어떤 이미지일지는 알 것 같았어요.

 

근데, 보이는 이미지 말고요,

생각과 사고방식이 이러이러한 사람이면 좋겠다...하는 \'또 하나의 이상형\'이 있을 텐데요,

이것도 궁금했어요.

생각이며 사고방식이 서로 비슷한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드마라에서 상대 배우와 호흡이 잘 맞으면 촬영이 내내 즐겁듯

배우자와 잘 맞으면 인생이 그러하지요.......

결혼은 하기도 쉽지 않지만, 하고나서도 만만치는 않다는 것쯤은 알고 계실 거예요.

상대에게 잘 한다고 했는데도, 생각지 못한 곳에서 불만이 터지고 마찰이 빚어지곤 하지요.

실수가 원인이면 사과가 쉽게 이어져 용서와 화해가 어렵지 않은데요,

\'생각의 차이\'가 원인이면 화해가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요.

 

결혼은 40쯤 생각하고 계신다고 어디선가 읽었어요.

그럼 난 50초반에 할머니가 되겠구나, 생각하니 억울했어요. ㅜㅠ

그래도 승헌Jr.를 생각하니 기분이 바로 좋아지더군요.

나이든 팬의 주책을 용서하세요. 하지만 아웅~~~, 얼마나 예쁠까나욤. >@<

모쪼록 승헌씨, 행복하면 좋겠어요.

승헌씨 작품을 보고 싶은 만큼, 행복한 모습 또한 보고 싶답니다. 전 그래욤. ^^

 

오늘 기사를 보니, 태국에서 무적자 촬영지가 팬들로 굉장한가 봐요.

승헌씨 인기가 실감나 흐뭇하긴 했는데요,

어떤 환경이든 프로답게 잘 해내시리라 믿긴 하지만,

몰입에 방해가 되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었어요....

촬영 잘 하세요. 몸조심하시고요....

 따듯?한 곳에 계셔서 부러워요. ㅋ

혹한, 혹서. 다 괴롭지만요, 그래도 전 더운 게 나아요.

추우면요, 꼼짝하기 싫어요. 굴 파고 들어가 자고 싶어져요. 곰의 후손이 맞긴 맞나 봐욤. ㅋ

 

이만 총총....하와요.

주말 잘 보내세요.... ^^

저 숙제 했어요. ㅎㅎ

 

 

 

 

 

 

당신은 나의 별이고 희망입니다. *^^*
전체 2

  • 2010-01-29 22:26

    모처럼 오랫만에...평범한 우리네들 살아가는 이야기들
    평소에 느낌과 생각하는 일상들을
    조물 조물~ 양념하여 .. 맛있게 차려놓은 밥상처럼...

    여우비님의 감칠 맛나는 이야기...
    도란~도란~~ 정 겹게 들렸어요~ ^^

    항상...승헌씨의 동반자를 생각 할때 마다
    기대반...염려반...
    우리가 기대하며 희망하는 돕는 배필이..
    과연..이 세상에 존재 할른지도 모를 욕심만 가득하죠~

    사람 보는 안목이 남다르고...총명한데다 지혜롭기 까지하니...
    짐작대로 라면...아마....제대로 찾아 올듯도 하구요~ ^^
    태국 에서도 승헌씨를 알아보고 대 환영을 해 준다니
    덩달아 기분이 흐믓해 지네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를 바라야죠~ ^^

    여우비님...숙제..참~! 잘~했어~요~! ^*^
    착~한~ 어~린~이 니까...
    승헌씨보고 <상장>이래도 준비 하시랄 까여? ㅎㅎㅎ


  • 2010-01-29 22:26

    큰이모님 덧글 주셨네요. 고맙습니당. ^^
    애들 개학이라 이런저런 것 챙겨주느라 며칠 바빴어요.
    작은 앤 아직 손이 많이 가네요. 언제 다 키울까나요...ㅎㅎ

    승헌씨는 영춘이가 되시더니 재밌?어시진 것 같아요.
    감독님이 어떻게 영화를 뽑을실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바란다면, 굵직하게 척척 짚어가면서 거침없이 진행되면 좋겠어요.
    그리고 얼른 영화로 나오면 좋겠구요.
    팬은 항상 마음이 급해요...그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