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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헌곁엔 허니랑] 봄꽃이 피었어요

작성자
여우비
작성일
2010-04-11 14:35
조회
2342

봄꽃이 피었어요.

의심할 여지없이 \'봄\'이에요.

색색의 꽃들이 만발한 아파트의 정원,

양지바른 곳에서는 길고양이들이 느긋하게 몸을 쉽니다.

 

한가로운 주일 오후,

전 시험기간 닥친 아이들을 끼고 집에 있어요...

먹을 것 챙겨주고, 어리광어린 스트레스 받아주고.... ㅎㅎ

 

애들 어릴 적엔, 이즈음이면 꽃구경을 가곤 했다지요.

이름난 곳은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내키지 않았고, 그때 마침 동네에 좋은 곳이 있었어요.

무지 오래된 대단지 아파트였는데요,

재개발 허가나고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거기로 해마다 꽃구경 가곤 했었네요.

아파트 가로수가 온통 벚나무여서 꽃이 피면 아주 굉장했었더랍니다. 여의도 저리가라, 하게요.

지금은 그 자리에 깔끔한 고층아파트단지가 들어섰어요.

완공된 그 아파트를 연예인들이 꽤 구매했다고 기사가 났었고요.

그 기사를 지금도 기억하는 이유는 그 기사에서 승헌씨 이름을 읽었기 때문. ^^

 

당시 5층 소형아파트가 띄엄띄엄 자리한 그 아파트 단지 안에는

조금 규모가 있는 수퍼마켙이 하나 있었고요,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있었더랍니다.

큰 애 유치원 다닐 때에는, 벚꽃 피는 이무렵이면 평일에도 애들 데리고 놀러가곤 했었어요.

(초등학교 들어가고나면 학원스케줄때문에 아이들이 더 바쁘다지요....ㅜㅜ)

큰 애, 작은 애, 이웃집 애, 그리고 그 애 엄마와 저. 주로 이렇게 다섯이서 가곤 했는데요,

아파트 단지 안의 놀이터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출출하면 수퍼마켙에서 김밥이며 음료수, 간식거리를 사먹기도 하고

초등학교가 끝난 시간이면 학교 운동장에도 들어가보고, 그랬다지요.

큰애랑 큰애보다 한 살 어린 옆집 아이는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작은 아이는 유모차에서 자다가, 형들 틈에 끼어 놀다가 그러고요.

음, 이렇게 적고보니 당시가 평화롭고 정말 한가로워 보이는데요, 꽤 고단했던 기억이..ㅎㅎ

아이들의 활동량은 상상을 초월한답니다. 따라다니는 엄마는 녹초가 되고 말지요...에고. ㅎㅎ

근데, 벌써 10년도 더 지난 얘기예요.

고물고물했던 녀석들이 훌쩍 자라서 인젠 한 덩치씩들 하네요....^^

 

촬영은 잘 진행되고 있겠지요?

드라마를 하셔야 모습도 자주 보고, 소식도 자주 접하고...할 텐데 말이지요...

드라마 많이 해주심 좋겠어요.

영화는 남고 드라마는 사라진다는 것은 옛날 얘기가 아닐까 하네요.

좋은 건 무한반복 내보내는 케이블 시대에서는 영화, 드라마를 구분할 필요가 없는 듯.

이제 중요한 것은 쟝르가 아니라 퀄리티인 것 같습니다.....

세상이 바뀌었어요..

 

계절이 하도 좋아 몇자 적었어요.

부산에서 좋은 계절 만끽하시길 바래요.

영화, 열심히 찍으시구요,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일 많이 있길 바랍니다.

영화, 얼른 볼 수 있음 좋겠네요....^^

 

 

 

-당신은 나의 별이고 희망입니다. *^^*

 
전체 2

  • 2010-04-11 14:35

    여우비님 봄 이야기 읽노라니....
    문득......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아기~ 진달래....
    울긋~ 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 그립습니다~~

    어린 시절 부르던 <고향의 봄>노래가 ...
    아련~히도 그리워 지네요~~ ^^

    \"고물고물했던 녀석들이 훌쩍 자라서
    인젠 한 덩치씩들 한다고 \"하니...더욱..지난 세월들이.......^^
    덕분에.....새삼스레 봄 향기에 젖어도 보구요~~ ^^*

    \"드라마를 하셔야 모습도 자주 보고, 소식도 자주 접하고 핳텐데...\"
    님의 그 예기에 나도 동감하면서.....
    승헌님 영화... 얼른 볼 수 있기를 나도 바랍니다 ^^
    물론...완성도 높은 훌륭한 작품으로 말이죠~

    항상 마지막으로 맺는 명언....
    -당신은 나의 별이고 희망입니다. *^^*를 음미 해 보면서....


  • 2010-04-11 14:35

    큰이모님 인사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반가워요. ^^
    요즘 날씨가 참 좋아요.그죠?
    지금은 비가 내리는데요, 그마저도 좋으네요. ㅎㅎ
    좋은 계절, 큰이모님께도 즐거운 일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요...
    게시판에 종종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수고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