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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헌곁엔 허니랑] [창간 20주년 기념 술술 토크] 송승헌, \"첫눈에 번개 튀는 여자가 이상형\"

작성자
恬恬
작성일
2010-03-22 16:58
조회
2606

[창간 20주년 기념 술술 토크] 송승헌, \"첫눈에 번개 튀는 여자가 이상형\"

2010-03-22 16:03

 

 어느 순간 배우 느낌이 물씬 날 때가 있다. 송승헌. 젠틀가이의 대명사였던 그에게 짙은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꽃미남에서 남자로, 배우로 매력을 더해가는 그를 스포츠조선 창간 20주년을 맞아 \'어렵게\' 모셨다. 밤샘 촬영을 마치고 약속 장소에 나타난 그에게 사방팔방 튀는, 산만한 질문을 던져봤다. 눈이 절로 감길 텐데, 3시간의 인터뷰 내내 적절한 유머 감각을 발휘하며 부드러운 눈 빛을 녹여낸 송승헌. \'10년 여 정상을 유지해온 내공\'이 묻어나는 토크 현장을 지상중계한다.

 <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영화\'무적자\'이미지 변신 시도
멜로 주인공 → 시대극\'승부수\'
최소 1년에 1~2개는 작품 활동
Q. 첫사랑은?
A. 고 2때 처음 전기 올라봤다
 











◇스포츠조선 독자이기도 한 송승헌이 빡빡한 촬영 스케줄 사이에 어렵게 시간을 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배우 송승헌의 새로운 선택들

 요 몇년 사이 행보도 심상치않다. 트렌디한 드라마의 멜로 주인공에서 벗어나, 시대극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기라성 같은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더니 이번엔 영화 \'무적자\'다.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연출한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니, 남성미 넘치는 선굵은 영화일 터.

 

 -연기 욕심이 많아진 거 같다.

 ▶배우로서, 한 남자로서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고 싶고, 많은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다.

 -사실 \'에덴의 동쪽\'을 고를 때 무척 놀랐다. 또래 연기자들하고 주로 호흡을 맞추다 대선배들 눈치 보려니 힘들지 않았냐. 솔직히 후회도 했을 듯하다.

 ▶하하. 절대 아니다. 유동근 선배님 등께 많이 배웠다. 물론 50부가 넘는 긴 호흡으로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 힘도 들었고. 많은 일이 있었다.

 -이번 영화는 어떤가.

 ▶날 선 모습을 기대해달라. 송해성 감독님이 농담처럼 그러시더라. \"우리 예전의 송해성, 송승헌이 아니잖아? 이번엔 제대로 보여주자\"고. (송해성 감독과 송승헌은 99년 영화 \'카라\'로 만나 제대로 망해본 \'추억\'이 있다.)

 -\'무적자\' 이후의 계획은.

 ▶해외 프로젝트 등 다양한 작품을 고민하고 있다. 1년에 최소 한 두개의 영화나 드라마를 할 생각이다. 일에 대한 욕심이 부쩍 난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꿨나.

 ▶패션 브랜드 \'스톰\'의 모델 선발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다. 아르바이트 삼아 응모했고, 당시로선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온라인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팬레터가 쏟아졌다. 하룻밤 자고나니 유명해졌다는 말을 그 때 실감했다.

 -배우들이 직접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리는 게 붐이다.

 ▶현 소속사인 스톰에스컴퍼니는 1인 회사가 아니다. 뜻이 맞는 분들과 함께 했으며, 기본적으로 난 소속 배우다. 단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뿐이다. 회사 이름은 스톰에서 따왔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뛰어보자는 각오를 담았다.

 -배우들의 비즈니스 전개가 활발한데.

 ▶연기자로서 본업에 충실한 가운데 부가적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 한다. 패션 브랜드 \'지포(ZIPPO)\'와 소속사인 스톰에스컴퍼니가 공동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식이다. 과거 단순히 모델만 했다면 이젠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만약 배우가 안됐다면.

 ▶글쎄, (한참을 고심하더니) 호텔 관련 일을 하지 않았을까. 경영에 관심이 있다. 아, 이번 영화가 끝나면 그림을 그려볼 생각이다. 초등학교 5학년때 \'지하철 4호선 개통기념 전국 그림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았다. 그때 내 그림이 충무로역에 걸리기도 했다.








Q. 여자한테 차여봤나?
A. 미련 남았는데 끝난 적은 있다
 











◇앞으로 10년보다 더 화려한 10년을 준비하는 송승헌. 영화 \'무적자\'에서 또 다른 매력을 과시한다. 위는 송승헌이 스포츠조선 독자들에 보내온 사인.
 ◇달콤한 남자의 터프한 매력

 96년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이 정식 연기 데뷔작이다. 그뒤 무수히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스위트가이로서 여심을 흔들어왔다. 76년 생이니 슬슬 결혼도 고민해봐야할 나이다. 주위 친구들도 다 애아빠가 된지 오래다.

 -최근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고 받은 일은.

 ▶밸런타인데이 때는 태국에서 촬영을 했다. 화이트데이 때는 아예 모르고 지나갔다.

 -장동건 결혼 소식에 느끼는 바가 없나.

 ▶부럽더라. 조카들을 보면서 요즘 부쩍 결혼 생각을 하게 된다. 세살 일곱살 조카들과 놀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상형은.

 ▶처음 봤을 때 번개가 튀는 여자? 하하. 첫인상으로 결정한다. 자주 봐서 정이 들면서 사귀는 스타일은 아니다.

 -에잇, 세상에 그런게 어딨나.

 ▶지금까지 두어번 느꼈던 적이 있다. 처음은 고 2때였고. 내가 이미 경험을 했기에, 그런 필(feel)이 오지 않으면 데이트를 못한다.

 -연애할 때는 무척 잘해줄 거 같다.

 ▶드라마에서처럼 \'닭살과\'는 절대 아니다. 잘하려고 노력은 한다. 그런데 마음만 그렇지 표현을 잘 못한다. 특히 기념일 이벤트는 쥐약이다.

 -천하의 송승헌도 차인 적이 있나.

 ▶글쎄…. 차였다기 보다는 내가 미련이 남아있는데 끝났다고나 할까.

 -슬럼프에 빠지면 어떻게 하나.

 ▶낙천적인 B형이다. 매사 긍정적인 편이다.

 -실제 성격은.

 ▶급하고 고집이 있다. 드라마에서처럼 마냥 부드러운 면만 있는 건 아니다.

 -주장이 센 편인가.

 ▶고집이 있다. 예전엔 더 심했는데, 하하, 요즘엔 주위 조언을 귀담아 듣는다. 20대엔 틀리든 맞든 일단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 했다. 열에 아홉이 아니라고 해도, 하고 싶은 작품은 했다.

 -그래서 후회한 작품이 있나.

 ▶하하. 절대 말 못한다.








10년뒤? 신뢰받는 배우 되고 싶다
신인 중엔 김범이 제일 눈에 띄어
 
 ◇지난 10년보다 더 찬란할 10년을 꿈꾼다

 하루에도 강산이 수십번 변한다는 연예계에서 정상의 위치를 유지해온 송승헌. 엄격히 자기 관리를 한다. 금연을 한 지는 5년. \'무적자\' 촬영 초기에 설정상 줄담배를 피웠지만, 바로 끊었다. 평소에 술도 그리 즐기지 않는다.

 -신인들이 쏟아져나온다. 하루가 다르게 무섭게 자라는 그들 중 누가 제일 눈에 띄던가.

 ▶김 범이다. \'에덴의 동쪽\'에서 내 아역시절을 연기해서 그런지 유독 애정이 간다. 지금도 멋지지만 앞으로 더욱 성장할 배우다.

 -요즘 걸그룹 중에서 최고를 뽑는다면.

 ▶소녀시대도 좋고, 카라도 좋아한다. (춤을 따라해보라는 주문에) 하하. 그건 좀 자신없다.

 -배우로서 또 다른 전환점에서 어떤 선택을 고민하나.

 ▶팬들은 드라마 \'가을동화\' \'여름향기\'에서처럼 부드러운 모습을 기대한다. 한 여자만 사랑하고, 쳐다보는. 때로는 이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한 남자로서 매력을 과시해보고 싶다. 한편으로는 송승헌하면 떠오를 멜로 영화나 드라마를 남기는 것도 영광이라 생각한다. 이 사이에 정답은 없지 않을까. 매번 최선을 다하며 고심해야하지 않겠냐.

 -앞으로 10년 뒤엔.

 ▶신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것이 감동이든 슬픔이든 웃음이든. 저 사람이 나오는 작품은 볼만하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








골프채 잡은지 10년 … 100타 언저리 \'제자리 걸음\'
때때로 \'눈물 다이어트\'… 엉덩이 라인 특히 예뻐
 
  조각 몸매를 자랑하는 송승헌. 골프는 100타 언저리다. 처음 채를 잡은지 10년이 다 되가는데, 제자리 걸음이다.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과 가끔 필드에 나간다. \"타수 세기에 민망하겠다\"는 질문에 \"치열한 경쟁 모드는 PGA 수준\"이라며 활짝 웃는다. 제대로 야행성일 듯한데, 반대다. 새벽에 촬영이 끝나도 웬만하면 일찍 일어난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다. 화보 촬영 등을 앞두고 심하게 운동을 할 때는 체지방율이 10% 이하로 뚝 떨어진다.

 이렇게 오랜 세월 섬세하게 다진 잔근육이 일품인데, 그도 때때로 눈물의 다이어트를 한다. 특히 이번 \'무적자\' 크랭크업을 앞두고 얼굴을 완벽 V라인으로 가다듬었다. 날카로운 이미지를 위해서다. 한편 송승헌의 스타일리스트인 홍은경 실장은 \"(승헌씨는) 체형이 참 예쁘다. 엉덩이 라인도 예뻐서 정장이나 캐주얼이 다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평상시엔 브랜드를 따지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을 즐긴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entertainment/201003/20100323/a3w14011.htm
전체 1

  • 2010-03-22 16:58

    어쩜 금연에 그림실력까지 완벽한 남자의 표본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