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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헌곁엔허니랑] 어느새 계절이 바뀌었어요.
작성자
여우비
작성일
2017-05-08 14:42
조회
753
초록이 무성합니다.
좋으네요. ^^
커피를 넉넉히 내리고,
조그만 꽃이 가득 그려진 머그잔을 골라 집었습니다.
오래된 살림살이다 보니, 머그가 가지가지입니다.
새댁 땐 우아하게 세트였는데요, 그건 딱 한 개가 남았고요, ㅋ
장보면서 하나둘씩 데려온 것들로 아롱이다롱이 입니다. ^^
오늘 고른 건 일본풍으로 적당한 크기에 도톰한데요,
스트레이트로 많이 마시고 싶을 때면 이 잔을 고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사임당을 보면서,
사랑은 아무래도 인간의 영역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더랍니다.
시간과 공간의 틀 속에서 먹어야 사는 몸을 가진 사람은,
무엇 하나라도 하자고 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과관계에 휘말립니다.
선택은 결과를 가져오고, 결과는 새로운 상황을 제시하며 다시 선택을 요구하고...
피할 수 없는 인과관계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랑은 깨어지거나 변질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달라진 상황에 그때와 같은 마음은 나지 않게 된 것이지요.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아닌, 그런...
즉, 사랑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한 것입니다.
이것이 보통의 우리네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겸은 그런 한계를 뛰어 넘었더랬어요.
그의 사랑은 신념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움에 말라죽기까지, 그 사랑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겸의 지고지순함이 아름다웠습니다.
승헌씨가 보여주어 더 실감나고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
근데, 아세요?
누가 그랬대요.
‘부드러운 게 제일 싫어!’
어투가 느껴져서 빵 터졌어요.
하긴, 난 결코 그렇지 않은데,
사람들이 그런 기대감을 갖고 나를 대하면 짜증나긴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배우시잖아요.
다들 그렇게 본다면, 그 연기를 그만큼 잘 한 것이겠습니다.
그러니 그런 기대감어린 시선을 만나면, 다음부터는 스스로 칭찬을 해주세요.
음. 내가 그 연기를 진짜 잘 했군. 이렇게요. ^^
.
좋은 차기작으로 다시 뵙길 바랍니다.
늘 당신을 기다립니다. ^^
좋은 계절, 행복한 시간 누리시길 바래요. ^^
-당신은 나의 별이고 희망입니다. *^^*
사임당을보면서~~매우~~행복했습니다~~
저도 너무너무행복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