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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史]'가을'에 '중독'된 '저승사자' 송승헌의 21년

Author
Honeylang
Date
2017-11-10 16:26
Views
1802
[연예史]'가을'에 '중독'된 '저승사자' 송승헌의 21년





뱀파이어가 따로 없다. 21년 동안 외모가 그대로다.

송승헌(41)은 모델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1세대 배우다.

'남자셋 여자셋'으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숯검댕이 눈썹'을 을렸고, '가을동화'로 이뤄질 수 없는 남매의 사랑을 연기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아시아권에서 '한류 4대천왕'이라고 불렸다.

올해로 배우 22년 차를 맞은 그는 잘생김 마저 내려놓았다. '블랙'에서 과감한 노출도 마다치 않으며 저승사자의 신캐릭터를 완성했다.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로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1996년 데뷔 때부터 2017년 현재까지 그의 한결같은 외모와 연기사를 되짚어 본다.



'남자셋 여자셋'(1996)

데뷔작이자 억세게 운 좋은 남자의 시작점이다. 1995년 아르바이트 삼아 지면과 카탈로그 모델로 4번 정도 활동하다가 1996년 브라운관으로 진출했다. 또한 당시 스타들의 등용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남자셋 여자셋'에 발탁됐다. 이국적인 외모에 건강한 체격에 '숯검댕이 눈썹'은 트레이드 마크가 되며 최상의 인기를 누렸다. 이의정과 커플 연기를 하며 잘생김에 허당기 있는 모습도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송승헌은 '라디오 스타'에 나와 "가끔 케이블에서 '남자셋 여자셋'이 나오면 TV를 부숴버리고 싶다"며 "그땐 아무것도 몰랐다. 쿠 돌아가면 머리가 하얘졌다. 그래도 어디가서 대표작은 꼭 '남자셋 여자셋'이라고 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을동화'(2000)

송승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송승헌이 있게한 작품이기도 하다. '남자셋 여자셋' 이후 '그대 그리고 나' '해피 투게더' 등의 히트작을 연달아 내놓았다. 그러던 2000년. '가을동화'에서 그의 레전드가 탄생했다. 출생의 비밀·불치병·교통사고 등 모든 막장 요소가 들어있지만, 아름다운 화면과 송승헌·송혜교가 연출하는 애틋한 분위기는 바로 시청률로 직결됐다. 아직도 송승헌이 극중 죽은 송혜교를 업고 오열하면서 바닷가를 걸어가는 모습은 한국 드라마사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 놈은 멋있었다'(2004)

스크린에서 큰 활약을 했다. 1999년 '카라'로 스크린에 데뷔해 '일단 뛰어' '버추얼 웨폰' 등의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했다. 그러던 2004년 인터넷 소설 작가 귀여니 소설을 영화한 '그 놈은 멋있었다'를 통해 한류스타의 이름값을 했다. 이때부터 반항기 넘치고 까칠한 남성적인 캐릭터가 생기기 시작했다.



'에덴의 동쪽'(2008)

'가을동화' 이후 '로펌' '여름향기' 등이 생각보다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며 송승헌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이때 그에게 내리쬔 빛이 '에덴의 동쪽'이었다. '여름향기' 이후 5년 만의 복귀 였다. 드라마 완성도에 크고 작은 지적이 잇따랐지만 송승헌이 중심을 지키며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군복무 후 더욱 짙어진 남성적인 매력으로 여성들에게 어욱 어필했다. 거액의 CF와 일본 매니지먼트의 전속 계약 요청도 거절하며 '에덴의 동쪽' 동철 역에만 매진했다. 결국 MBC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인간중독'(2014)

파격에 파격이었다. 그의 잘생김이 가장 빛난 작품이다. 생애 첫 파격 멜로에 도전했다. 임지연과의 19금 베드신까지 소화했다. 당시 파격 노출도 화제였지만, 부하의 부인을 사랑하는 연기를 하며 바른 청년의 이미지도 게된 계기였다. 송승헌의 파격 변신이 통했을까. 당시 144만명을 돌파하며 송승헌 '중독'에 빠뜨렸다.



'미쓰와이프'(2015)

작품의 폭이 넓어졌다. 무거움과 진지함을 버렸다. 좀더 대중과 친숙한 이미지의 샐러리맨으로 돌아왔다. '미쓰와이프'에서 송승헌은 지금껏 맡았던 캐릭터 중 호감으로 꼽힌다. 법대 출신의 엘리트지만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희생형 인물이자,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가진 전형적인 선역이기 때문. 더불어 가벼운 코드의 휴먼물과 코미디도 어울린다는 것을 대중에 알렸다.



'사임당, 빛의 일기'(2017)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필모를 쌓았다. 그리고 사극에 도전한다. 이번엔 역대급 사랑꾼이었다. 남성적이면서도 순정적인 이겸 역은 송승헌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블랙'(2017)

이제 송승헌하면 '블랙'을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잘생김을 완전히 내려놓았다. 변태연기도 감행했다. 나체 상태로 코트만 입고 다리를 쩍 벌려 중요 부위를 모자이크로 가린 장면은 송승헌이 얼마나 내려놓았나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시체 앞에서 순대를 먹는 등 능청스러움까지 더했다. 저승사자 특유의 딱딱한 말투도 처음엔 어색했지만 저승사자 캐릭터와 맞아떨어지며 코믹한 모습을 배가시켰다. 저승사자 캐릭터를 새롭게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승헌의 활약 덕에 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며, 2회 연장도 확정지었다.



'제3의 사랑'(2016)

일도 성공하고 사랑도 찾았다. '제 3의 사랑'에서 송승헌은 지금의 연인 유역비를 만났다. 연인 연기를 하다가 진짜 사랑이 빠진 것. 지난해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으며 수 차례 공식 석상이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아시아권 톱 스타로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축복을 받고 있다.
송승헌은 자신을 '억세게 운 좋은 남자'라고 표현한다. 우연히 발을 디딘 연예계에서 21년 넘게 최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타고난 외모에 깊어진 눈빛과 감정선으로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순애보부터 액션 코믹까지 무한 변주를 펼치고 있는 배우 송승헌의 활약상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Total Reply 2

  • 2017-11-10 23:06

    변함없는 승헌님
    사랑합니다


  • 2017-11-11 18:21

    어떤. 캐릭터. 이든. 승허니님 멋찐. 모습
    영원히.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