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비주얼 넘어 연기로 완성시킨 '배우의 품격'

Author
Honeylang
Date
2017-12-12 11:18
Views
172
[수고했어 2017] 송승헌, 비주얼 넘어 연기로 완성시킨 '배우의 품격'
2017. 12.11(월)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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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송승헌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배우 송승헌이 사극부터 장르물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동안 비주얼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연기력이 제대로 터진 송승헌의 올해 활약은 단연 눈부셨다.

송승헌은 지난 1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퓨전사극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에서 이겸 역으로 무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특히 '사임당'은 14년 만에 드라마 출연에 나선 이영애와 송승헌, 두 한류 배우의 멜로 연기 호흡 소식에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임당'에서 송승헌이 연기한 이겸은 사임당(이영애)의 첫사랑이자 천재 화가. 그는 가슴 절절한 순애보 사랑 연기부터 자유롭고 능청스러운 면모, '뇌섹남' 면모까지 두루 갖춘 팔색조 매력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별히 이겸은 사임당을 몰래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사랑법으로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위기에 처한 사임당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역대급 '사랑꾼'이라 불릴 정도로 매력있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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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을 통해 중후한 남성적 매력을 어필한 송승헌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케이블TV OCN 주말드라마 '블랙'(극본 최란·연출 김홍선)을 통해 그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엿보였다. 그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물인 '블랙에서 송승헌은 어리바리한 강력계 신입형사 한무강과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 블랙 역을 동시에 맡아 1인 2역 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했다.

송승헌은 캐릭터 후드티를 입고 선배들에게 구박을 받는 한무강부터 올블랙 수트 차림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안하무인 블랙까지 캐릭터에 녹아든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과 극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반전 매력을 펼치는 그의 연기 변신이 드라마에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허당기 넘치는 코믹 연기가 압권이었다. 드라마에서 송승헌은 속옷을 입지 않은 채 바바리 코트만 걸치고 돌아다녀 변태로 오해받거나 나이·직급 관계 없이 반말을 내뱉어 화를 부르기도 했다.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뻔뻔하게 일관하는 송승헌의 능청스러운 모습이 이제껏 몰랐던 색다른 매력으로 작용했다.

송승헌의 활약에 힘입은 드라마는 첫 회 2% 초반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을 기록, 이후 4%대까지 오르며 인기행진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는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시청자들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선사하기 위해 2회 연장을 결정, 그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송승헌의 다채로운 연기 활약은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도 유감없이 발휘된 바 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작품 속에서 김창수를 비롯해 모든 죄수들을 관리 감독하며 불법 노역까지 시키는 냉혈한 감옥소장 강형식 역을 맡은 송승헌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감정 연기로 또 한 번 캐릭터 변신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힌 송승헌이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송승헌이 아닌 작품 속 인물을 완벽히 표현해낸 그의 연기력이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 변신으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지 송승헌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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