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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송승헌 "장르물 도전 계속 할 것, 멤버 그대로라면 시즌2도 OK"[인터뷰①]

Author
Honeylang
Date
2018-11-21 09:46
Views
1399
'플레이어' 송승헌 "장르물 도전 계속 할 것, 멤버 그대로라면 시즌2도 OK"[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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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박수정 기자]"'송승헌 다시 봤다'라는 칭찬 너무 기분 좋았죠"

스스로의 틀을 깼다. 송승헌은 OCN 토일드라마 '플레이어'를 통해 그동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고정 이미지를 깨고 색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유쾌하고 잔망스러운 사기꾼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송승헌의 새로운 모습에 대중들도 열렬히 환영했다.

'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해커, 파이터까지,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유쾌·통쾌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다. 극 중 송승헌은 수려한 외모에 재치 있는 언변, 타고난 배짱까지 겸비한 천재 프로 사기꾼 강하리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플레이어' 종영 인터뷰에서 송승헌은 "사실 강하리라는 캐릭터는 저의 실제 모습과 비슷하다. 평소 장난도 많이 치고 욕도 한다(웃음). 이전에는 그런 모습들을 잘 보여주지도 않았고 작품 속에서도 한정된 캐릭터만 맡다 보니까 강하리의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하더라. 저도 그 틀안에 갇혀있었던 것 같다. '플레이어' 출연 후 더 다양한 캐릭터를 시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플레이어’는 지난 11일 자체 최고 시청률 5.8%(닐슨, 전국 유료 플랫폼 가입 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 흥행의 중심에는 '플레이어' 4인방을 이끈 송승헌이 있었다. OCN 드라마 '블랙'에 이어 '플레이어'까지 장르물 2연타 흥행에 성공한 송승헌은 "이런 장르를 왜 이제야 했을까 싶다. 앞으로도 장르물에 더 도전해보고 싶다"며 장르물에 푹 빠져있다고 털어놨다.

"'블랙'에 이어서 '플레이어'까지 출연하면서 '장르물의 재미를 이제야 알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래서 'OCN 마니아들이 있고, OCN의 르물이 재밌다고 하는구나'라는 걸 몸소 느꼈다. 특히 OCN을 비롯해 tvN 등 케이블 방송은 지상파보다는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넓고 자유롭다. 그런 점에서도 좋았다"

같은 OCN표 장르물이지만 '블랙'과 '플레이어'의 분위기는 완전히 상반된다. 이 점에 송승헌은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하고 통쾌하다. '심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게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배우들의 바람이었다. 명품 웰메이드 드라마는 아니더라도 보고 즐기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B급 감성의 코미디일지라도 보는 사람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촬영에 임했다. OCN 장르물은 대부분 심각하고 무거운 분위기 아니었나. '플레이어'는 다른 장르물과 달랐다. 'OCN도 이렇게 경쾌하고 밝은 장르물을 만들 수 있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하더라. 그런 면에서도 흐뭇하고 이번 작품을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작 KBS2 '여름향기'(2003)부터 2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온 고재현 감독과 함께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플레이어'는 송승헌에게 특별한 작품이었다. '플레이어' 출연을 망설임 없이 결정한 것도 다 고재현 감독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고.

"고재현 감독님과는 편한 형, 동생 사이다. '플레이어' 대해서는 '블랙' 촬영 때부터 이미 전해 들었다. 실제 제 모습 그대로 강하리 연기를 하면 된다고 하더라. 그 말만 믿고 했다. 스태프들도 '블랙' 촬영 때 함께 했던 분들 그대로였다. 저에게 너무나 편한 현장이었다. 고감독님과는 뭐든 터놓고 얘기했다. 사실 감독님께 조심스러워서 말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게 없었다. 다 스스럼없이 이야기했다. 그런 점들도 큰 도움이 됐다"

마지막회에서 '플레이어' 4인방 송승헌, 이시언, 태원석, 정수정이 다시 뭉쳐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으로 끝난 만큼 '플레이어' 시즌2 제작에 대한 애청자들이 기대도 크다. 송승헌은 역시 "'플레이어'를 촬영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웃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4명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 특히 '플레이어' 4인방은 한 번에 끝내기에는 아까운 캐릭터들이다. 개인적으로 이 멤버 그대로 다시 만난다면 무조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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