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News

기사)송승헌, 연기력+변신에 목말랐던 그의 선택은 옳았다

작성자
에스더
작성일
2014-05-10 19:03
조회
1425

올라온 기사가 공감이 되어...

인간중독 화이팅!! 송승헌 화이팅!!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newsview?newsid=20140510165704364 

송승헌, 연기력+변신에 목말랐던 그의 선택은 옳았다



 

 

[뉴스엔 홍정원 기자]

|홍정원의 영화가 즐거워|

\"…숨을 쉴 수가 없어\"

사랑의 궁극이 뭘까. 영화 \'인간중독\'은 불륜 이야기라기보다 사랑 이야기다. 노출 영화라기보다는 \'멜로 영화\'다. 김대우 감독은, 그가 찍으면 불륜이라고 하는 치명적 단어가 이상하리만치 사랑으로 승화되고 19금도 고품격으로 됨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근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공개된 김대우 감독 신작 \'인간중독\'은 시사회 전부터 송승헌 임지연의 파격 노출로 많은 관심을 받아온 만큼 수위에 관심이 쏠렸다. 불륜과 파격 노출을 다루는 만큼 탕웨이 주연 영화 \'색,계\'와 비교되면서 \'무척 파격적\'이라는 소문도 있었으나 김대우 감독의 연출 전작 \'음란서생\'과 \'방자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의 노출 수위를 보였다. 사실 같은 불륜을 그린 \'정사\'(각본 김대우)보다 파격적이지 않다.
 

\"\"

\"\"

\"\"

\"\"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러브 스캔들을 그린다. \'정사\' \'스캔들\' 각본, \'음란서생\' \'방자전\' 연출로 19금 영화도 고품격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김대우 감독의 4년 만의 컴백작이다.

파격보다는 그 파격을 넘어서는 \'고품격\'으로 19금 멜로를 그려냈다. 고품격으로 파격을 파격답지 않게 포장했다. 19금을 고급스럽게 만들어내는 김대우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특기를 살려 1969년 최상류층 군 관사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미를 스크린에 담아냈다. 유려한 영상을 바탕으로 두 남녀 김진평(송승헌) 종가흔(임지연)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작품이다.

영화 공개 전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정사신은 총 4차례 등장한다. 송승헌-조여정의 베드신이 1차례, 송승헌-임지연의 정사신이 3차례 나온다. \'은교\'처럼 음모를 드러내는 등 극히 사실적이진 않으나 화면을 흐트러트려 더 아름다운 정사신을 완성했다. 송승헌 임지연은 거의 올누드로 정사신을 촬영했으나 김대우 감독 특유의 연출력으로, 품격 있는 베드신이 탄생됐다. 클래식 등 고풍스러운 음악들과 한데 어우러져 품격 있는 정사신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이뤄지기 힘들어 슬픈 사랑을 할 수밖에 없는 두 남녀의 아픔이 느껴지는 정사신은 야하기보다 눈물짓게 한다. \'여명의 눈동자\' 최재성-채시라의 철조망 키스신을 연상시킬 정도로 슬픈 정사신과 러브신이다.

모두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 중인 교육대장 김진평(송승헌)과 남편을 장군으로 만들려는 야망을 가진 그의 아내 이숙진(조여정). 어느 날 김진평의 부하로 충성을 맹세하는 경우진(온주완)과 그의 아내 종가흔(임지연)이 군 관사로 이사를 온다. 진평은 우진의 아내 가흔에게 첫 만남부터 강렬하게 끌린다. 진평은 가흔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면서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사람, 혹은 빨리 만나야 했을 두 사람의 이야기는 스캔들이라기보다 안타까운 사랑으로 그려진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남편 경우진(온주완)과 결혼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밝혀지면서 불륜이라기보다 안타까운 사랑으로 느껴지는 것.

생애 첫 파격 연기 변신을 시도한 배우 송승헌과 신예 여배우 임지연의 신선한 매력에 조여정, 온주완이 가세했다. 특히 송승헌은 자신의 연기 변신을 위한 \'인간중독\'을 선택한 게 맞았음을 입증해 보인다. 더욱 깊어진 송승헌의 연기에 점점 \'중독\'된다. 영화 관람 내내, 베트남전 영웅 김진평으로 분한 송승헌의 생애 첫 파격 노출에 초점 맞춰지기보다는 깊어진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

김진평은 초임장교였던 한국전에서 생사를 도외시한 돌격으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진평은 특전사로 참전한 월남전에서도 마지막 부대원이 철수할 때까지 남아 있다가 마지막 헬기로 빠져나온 일화가 전설로 남아 육사 최선두 주자로 선후배 신임을 한 몸에 받는다. 2차 대전 막바지에 전사한 최고 군인 아버지와 현 군부 최고 실세 장군인 장인, 자신 역시 최고의 군인이지만 김진평은 남몰래 신경쇠약과 섬망, 이명, 불면과 우울증에 시달린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군인이란 직업이 된 이상 \'창피 당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두 번의 전쟁에서 입은 정신적, 육체적 상처, 형제를 홀로 키우고 유서 없이 자살한 어머니,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거는 기대와 질시 속에서 진평은 종가흔(임지연)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브라운관 멜로의 왕\'답게 송승헌은 사랑에 빠진 진평의 눈빛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절제와 폭발을 적절히 조절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불륜이지만 순수한 사랑을 하는 김진평을 연기했다. 자신과 딱 맞는 영화를 만나지 못했던 콤플렉스와 그의 대표작 드라마 \'가을동화\' 이후 줄곧 고정돼 있던 이미지로 고민이 많았던 송승헌은 김진평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음으로써 자신을 둘러쌌던 고정 이미지와 연기적 목마름을 해소했다.

한편 각본작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352만명), 연출작 \'음란서생\'(250만명), \'방자전\'(303만명) 세 작품이 역대 19금 멜로 흥행순위 5위 안에 나란히 올라 \'19금 멜로 흥행 신화\'로 불리는 김대우 감독이 \'인간중독\'을 통해서도 흥행 신화임을 입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닝타임 132분. 청소년 관람불가. 5월14일 개봉. (사진=NEW 제공)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