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간중독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지배되는 군관사 안!
모두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 중인 교육대장 ‘김진평(송승헌)’과 남편을 장군으로 만들려는 야망을 가진 ‘진평’의 아내 ‘이숙진(조여정)’.
어느 날, ‘김진평’의 부하로 충성을 맹세하는 ‘경우진(온주완)’과 그의 아내 ‘종가흔(임지연)’이 이사를 온다. ‘진평’은 ‘우진’의 아내 ‘가흔’에게 첫 만남부터 강렬한 떨림을 느끼는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여인 ‘가흔’과 그녀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 ‘진평’.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사람, 최상류층 군관사 안,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될 치명적 스캔들이 시작된다!
“당신을 안 보면 숨을 쉴 수가 없어“ “왜 이렇게 가슴이 뛰죠?”

[2010년] 고스트: 보이지 않는 사랑

성공한 CEO ‘나나미’와 도자기를 배우기 위해 도쿄에 온 한국도예가 ‘준호’. 이루어 질 수 없었던 두 사람이 어려움 속에 연인이 되지만 나나미는 갑작스런 사고로 죽음을 당한다. 사랑하는 이를 떠날 수 없었던 나나미는 영혼이 되어 준호 곁에 맴돌고,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2010년] 무적자

어릴 적 헤어진 형제 혁(주진모)과 철(김강우). 형 혁은 무기밀매조직의 보스로, 동생 철은 경찰로서 마주한다. 그 어떤 형제보다 서로를 위했던 두 형제는 이제 서로의 심장에 총을 겨누게 된 적으로 맞선다. 10년째 뜨거운 우정을 쌓으며 조직을 이끌어 가고 있는 쌍포 혁과 영춘(송승헌). 서로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두 친구는 조직원이었던 태민(조한선)의 비열한 계략에 넘어가 많은 것을 잃게 된다. 조직에서 벗어나려는 혁, 조직을 검거하려는 철, 다시 한번 부활을 꿈꾸는 영춘. 깊은 상처와 오해로 어긋난 이들은 모든 것을 손에 쥐려는 태민의 음모에 휘말려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데…

[2008년] 숙명

운명으로 결합되어 어둠의 세계를 휩쓸던 네 친구, 우민, 철중, 도완, 영환. 각자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계획했던 카지노 습격작전은 화려한 팀플레이로 완벽하게 성공하는 듯했지만, 믿을 수 없는 철중의 배신으로 모든 것이 어긋나버린다. 빗나간 욕망과 어긋난 우정은 서로에 대한 오해를 부르고, 우민의 여자 은영 역시 이들의 관계 속에 휘말려 버린다. 2년 후, 우민이 출소하면서 이들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최대 규모의 항만 밀거래 현장에서 다시 맞부딪치는데… 이제, 숙명과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된다!

[2004년] 그놈은 멋있었다

우연히 다모임 게시판에서, 우리 학교 여자애들의 외모를 탓하는(–;) 지은성의 글을 보고 리플을 단 나 한예원. 아니 불만 있으면 달래서 달았더니 그녀석,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해대고 쫌스럽게 군다. 그러다 결국은 미용실에서 그넘과 딱! 마주쳐서 머리 하다 말고 그 꼴로 도망가야 하는 한예원 인생 중 최고 대참사가 벌어졌으니.. 그 순간부터 그 놈 피하려구 눈치 보느라 슬슬. 핸드폰 울릴 때마다 깜짝. 내가 이렇게 살아야되?? 어느 날 수업시간에 또 띠리리링 울린 핸드폰. “내가 니 넘한테 걸릴 것 같으냐?” 용감하게 넘어서는 안될 학교 담을 넘은 것 까지는 좋았는데… 한예원 인생 최대의 특종 사건!! 넘어서는 안될 담…아니 선(?)을 넘다!! 재수가 없어도 이렇게 없나? 담탱이의 손을 뿌리치며 겨우겨우 넘은 담 너머에 지은성이 있을 줄이야.. 더구나 넘어지면서 그 넘과 나의 입술은 포개지고 말았다! 그런데 펄펄 뛰고 쌩난리를 칠 것 같던 그 넘,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앞으로 우리는 사귀는 거라는 둥 하지만 지 몸에 손대는 건 안 된다는 둥 70년대 영화의 청순가련 여자주인공이 할만한 대사만 연발하는데…… 친구들은 좋겠다고 월척을 낚았네, 심 봤네 난리지만 모르는 소리. 그 넘 혹시..미친 거(-_-;)아닐까?? 여자친구라도 말 안 들으면 마구 패고 대마도로 팔아넘기는(–;) 무서운 녀석일 거라고 생각한건 실수였던 것 같다. 알고 보니 별자리가 뭐냐고 물으면 북두칠성이라고 할 정도로 무식(?)하고, 자기 생일파티에 못 간다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떼를 쓰는 어린애 같은 구석도 있는 녀석이었지만.. 왠지 싫지만은 않다. 나에겐 왠지 그럴 때의 은성이의 눈빛은 사랑받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의 것을 떠올리게 하니까… 가끔은 토닥토닥 해주고 싶은, 그런 녀석이다, 은성이는… 탈도 많고 티격태격하는 그넘과 나.. 결국 어떻게 될까? 조금 가까워진 듯 하다가도 또 투닥대는 그넘과 나. 아무 사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왠지 효빈이한테는 다른 여자애들하고는 다르게 대해주는 것 같고, 효빈이의 오빠인 한성오빠 얘기만 나와도 버럭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면서도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말해주지도 않고.. 도대체 지은성 그 녀석, 무슨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걸까? 날 자기 여자친구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에 대한 얘기는 한 마디도 해주지 않는 녀석…. 정말, 나를 진짜 좋아하기는 하는 걸까?

[2004년] 빙우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한 눈보라 속. 알래스카, 아시아크 등반에 나섰던 중현(이성재 분)과 우성(송승헌 분)은 조난을 당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중현은 다리에 심한 부상까지 입고. 해외원정과 조난 모두가 처음인 우성에게 차가운 설산에서의 고립은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어두운 얼음 동굴 속 잠들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조금씩 각자의 기억을 더듬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을 이어가는 그들. 순간 중현과 우성은 이상한 예감에 멈칫한다. 지금 조난의 극한 상황 아래서 자신들을 지탱하는 있는 기억의 조각이 한 여자 경민(김하늘 분)으로 포개어지는 것. 끝내 이룰 수 없었던 경민과의 사랑을 간직한 중현과 경민을 향한 수줍던 우성의 첫사랑이 죽음을 앞에 두고 안타깝게 교차하는데…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피어난 두 빛의 사랑, 그 시리도록 맑은 애절함의 기억이 하늘과 맞닿은 설원을 조금씩 채워간다.

[2002년] 일단뛰어

젊은 혈기 하나로, 사고치고 싶은 생각이 꿈틀대는 녀석들. 생김새만 보면 결코 어울리지 않는 세명(송승헌, 권상우, 김영준 분)은 교실 뒷자리에 같이 앉게 되면서, 어쩌다 운명처럼(?) 뭉치게 되었다는데. 이들은 티격태격 서로를 갈구면서도, 옆에 없으면 허전한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담벼락 넘다 발 헛디뎌 기절한 도둑(이문식)이 피투성이가 된 채 훔친 수 십억원 대의 달러와 함께 눈앞에 뚝! 떨어지고. 우왕좌왕, 왁자지껄하던 세명은 단순사고 시스템으로 일단 튀고, 나중에 생각하기로 결정한다. 한편, 강력계 발령 100일째, 마약범에서 사시미 든 피래미까지 잡아넣기 위해 이리저리 출동하는 신참형사 지형(이범수 분). 오늘도 도심 한복판을 냅다 달리며, 밤샘근무 때문에 삼일째 잠도 못자서 몰골이 허접하다. 경보시스템이 작동한 사채업자집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다 상부에서 사건을 덮으려는 움직임을 보고, 수상함에 호기심이 발동한 지형은 일단, 몰래 수사하기로 마음 먹는다. 처음의 고민과 불안은 어느새 잊어 버린 채, 신나게 물쓰듯 돈을 써대는 성환, 우섭, 진원에게 지형의 수사망은 점점 좁혀 들어오고, 돈을 찾으려는 또 다른 음모가 이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2002년] 버추얼 웨폰

완벽한 미모, 최고의 무술실력, 전문가적인 컴퓨터 실력까지 갖춘 린과 수는 피의 복수를 위해 암살자로 다시 태어난 자매. 언니 린이 암살을 하면 동생 수는 뛰어난 컴퓨터 실력으로 언니를 엄호한다. 린은 컴퓨터업계의 거물이자, 아시아 최고 갑부인 초우 루이를 살해하고, 이 사건을 매력적인 여형사 홍이 수사하면서 홍과 린, 수 자매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다. 사건을 주적하던 홍은 수사과정에서 루이를 죽이라고 사주한 것이 동생 초우 눈임을 감지하고, 린과 수자매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암살자가 된 것을 알게 된다. 형을 죽이도록 사주한 초우 눈이 린과 수 자매 또한 없애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홍은 그녀들을 보호하고 사건을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되는데.

[1999년] 카라

펜시회사 디자이너 선우(송승헌 분)에게 한달전부터 카라꽃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이 전해진다. 발신인을 밝히지 않는 꽃과 음악을 때로는 기다리며 때로는 궁금해하는 선우. 여느 때처럼 출근길 마을 버스에 오르고, 발 디딜 틈 없는 만원 버스에서 지희(김희선 분)을 발견한 선우. 첫눈에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그녀에 대해선 아무 것도 알 수 없지만 선우는 그녀와 같은 시간 속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우여곡절 끝에 지희와 만날 것을 약속한 크리스마스 이브. 약속장소에 도착한 선우는 한 남자의 인질이 되어버린 지희를 발견한다. 선우의 안타까운 절규를 뒤로 한 채 지희는 인질범에 의해 건물 밖으로 투신되어 목숨을 잃는다. 이제 그녀는 어디에도 없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고 선우는 단 한 순간도 지희를 잊은 젓이 없다. 그녀를 처음 보았던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옛 생각에 젖던 선우. 자신도 모르게 3년 전 그녀를 놓쳤던 그 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죄책감과 상실감만 더할 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그날의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아있다. 지금 그는 너무나 간절히 그날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3년 전 그녀와의 약속 장소에서 옛 일을 회상하다 발길을 돌리는 선우는 이상함을 느낀다. 무언가 변했지만 왠지 낯설지 않은 풍경들. 그의 간절한 바람이 시간을 돌려 놓은 것이다. 3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의 그 밤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녀와의 약속 시간까지 정확히 24시간이 남았다. 지체할 겨를도 없지 그녀를 살리기 위해 달려나가는 선우.